0. 들어가며
자바는 비교적 역사가 오래된 언어로 1995년에 출시되어 30년에 가까운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환경과 요구에 맞추어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한 번 배우면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자바를 둘러싼 기술 생태계 역시 한 세대의 변화로 끝나지 않고
여러 버전이 공존하는 형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자바를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어떤 자바 버전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최신 버전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일지, 아니면 안정성과 호환성을 고려해 기존 버전을 선택하는 것이 더 적절할지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판단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자바의 주요 분기점이라 할 수 있는
Java 8, Java 11, Java 17을 중심으로 각 버전의 특징과 차이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LTS란 무엇일까?
자바 버전을 이해하기 전에 먼저 LTS(Long Term Support) 개념을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LTS는 ‘장기 지원 버전’을 의미하며, 출시 후 오랜 기간 동안 안정적인 유지보수와 보안 패치가 제공됩니다.
자바는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새로운 기능 버전을 출시하고, 약 3년마다 LTS 버전을 공개합니다.
현재 기준으로 사용되는 LTS 버전은 Java 8, 11, 17입니다.
Java 8과 11은 자바가 큰 변화를 겪던 시기에 나온 버전이라 기능과 패러다임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Java 11 이후에는 6개월마다 기능 버전이 빠르게 나오면서 각 버전 간 변화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Java 17은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LTS 버전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안정성을 이유로 신중하게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현재까지는 여전히 많은 기업에서 Java 8을 사용하고 있으며, Java 11과 17은 점차적으로 도입되는 추세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국내외 기업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자바 버전 분포를 보여줍니다.

자바 LTS출시년도는 오라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Java 8 – 자바의 패러다임을 바꾼 전환점
Java 8은 단순히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된 버전이 아니라,
자바 개발 방식 자체에 큰 변화를 가져온 전환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객체지향 언어로 사용되던 자바에
함수형 프로그래밍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2-1 Lambda 표현식과 함수형 프로그래밍
Java 8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람다(Lambda) 표현식의 도입입니다.
람다 표현식은 자바에서 함수형 프로그래밍 스타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문법입니다.
기존 자바에서는 어떤 동작을 전달하기 위해
메서드를 가진 클래스나 익명 클래스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람다 표현식을 사용하면 하나의 동작을 간결한 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nt plus(int a) {
return a = a + 1;
}
위 코드를 람다식을 적용해서 아래와 같이 한줄로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a) -> a+3
이런식으로 -> 를 사용해서 별도의 함수를 작성하지 않고 간단하게 표현 해주는것을 람다 표현식이라고 합니다.
람다 표현식은
- (매개변수) -> { 실행할 코드 } 형태를 가지며
- 별도의 메서드나 클래스 선언 없이
- 동작 자체를 값처럼 전달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러한 람다 표현식은
Runnable, Comparator, Function과 같은
함수형 인터페이스와 함께 사용되며,
이후 등장하는 Stream API의 기반이 됩니다.
2-2 Stream API
Java 8에서는 컬렉션을 처리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Stream API가 도입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컬렉션을 처리하기 위해 for문이나 while문을 직접 사용해야 했습니다.
for (User user : users) {
if (user.getAge() >= 20) {
result.add(user.getName());
}
}
Stream API를 사용하면 이를 선언형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List<String> names = users.stream()
.filter(user -> user.getAge() >= 20)
.map(User::getName)
.collect(Collectors.toList());
Stream API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독성이 높은 선언형 코드
- 내부 반복을 사용하여 개발자가 반복 로직을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됨
- parallelStream()을 통한 병렬 처리 가능
- 람다 표현식과 결합되어 간결한 코드 작성 가능
즉 Stream은 단순히 반복문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처리 흐름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PI라고 볼 수 있습니다.
2-3 Optional – null 처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
Java 8에서는 NullPointerException 문제를 줄이기 위해 Optional 클래스가 함께 도입되었습니다.
Optional<User> user = findUser();
user.ifPresent(u -> System.out.println(u.getName()));
Optional은 값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음을
명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래퍼 클래스입니다.
이를 통해
- null 체크를 강제할 수 있고
- 코드 상에서 null 가능성을 더 명확히 드러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Optional을 사용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지만,
null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관행에 대한 하나의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2-4. 인터페이스의 변화 (default / static 메서드)
Java 8부터 인터페이스에도 default 메서드와 static 메서드를 정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public interface Printer {
default void print() {
System.out.println("print");
}
}
이 변화로 인해
- 기존 인터페이스를 수정하지 않고도 기능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고
- 하위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Java 11 – 안정성과 LTS(Long Term Support)의 기준
Java 11은 Java 8 이후 등장한 두 번째 LTS 버전으로, 기업 환경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사용되는 기준 버전입니다. 이 버전에서는 Java 9부터 도입된 모듈 시스템(JPMS)이 안정화되었고, Oracle JDK 상용화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OpenJDK 기반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듈 시스템은 JDK 내부 구조를 모듈화하여 필요한 기능만 가져다 쓸 수 있게 하고,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에서 의존성 관리와 빌드 효율성을 높여줍니다. 또한 코드의 접근 범위를 제한할 수 있어 보안성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실제 현업에서는 완전한 모듈화를 적용하기보다는 기존 방식과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Java 11에서는 문법적인 편의 기능과 API 개선도 이루어졌습니다. var 키워드를 통한 지역 변수 타입 추론, String 클래스에 isBlank(), lines(), repeat() 등의 메서드가 추가되었고, 비동기 및 동기 HTTP 요청을 지원하는 java.net.http.HttpClient가 표준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Java 11을 Java 8에서 무리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안정적인 버전으로 만들었습니다.
정리
- LTS 버전으로 안정적, 장기 지원
- 모듈 시스템 안정화
- 편의 API 개선 (String, HTTP Client 등)
- 기존 Java 8 코드와의 호환성 유지
4. Java 17 – 현대 자바의 완성형 LTS
Java 17은 최신 LTS 버전으로, Java 8과 11의 장점을 모두 포함하면서, 현대적인 언어 기능과 성능 개선이 집중된 버전입니다. 특히 신규 프로젝트에서 안정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준 버전으로 추천됩니다.
4-1 Record – 불변 DTO 작성 간소화
Java 17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Record입니다. Record는 DTO나 응답 객체를 작성할 때 반복적으로 작성해야 했던 보일러플레이트 코드를 크게 줄여주며, 불변 객체를 간단하게 정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getter, equals, hashCode, toString 메서드가 자동으로 생성되므로, 코드가 훨씬 간결해지고 유지보수도 편리해집니다.
자바 record에 자세한 내용은 저의 깃허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궁금하시면 참고해 주세요.
정리
- getter, equals, hashCode, toString 자동 생성
- 불변 객체(immutable) 생성
- DTO나 응답 객체를 만들 때 코드가 매우 간결해짐
4-2 Pattern Matching (instanceof 개선)
Pattern Matching 기능이 도입되어, 기존에는 instanceof 사용 후 별도의 캐스팅이 필요했던 코드를 한 줄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객체가 String 타입인지 확인한 후 길이를 출력하는 코드를 Pattern Matching을 사용하면 별도의 캐스팅 없이 바로 접근할 수 있어 코드의 가독성과 안정성이 향상됩니다.
- 기존에는 instanceof 후 캐스팅 필요
- Java 17부터는 패턴 매칭으로 한 줄에 처리 가능
- 코드 가독성과 안정성 향상
if (obj instanceof String s) {
System.out.println(s.length());
}
4-3 Sealed Class – 상속 계층 명확화
Sealed Class도 도입되어 어떤 클래스가 상속 가능한지 명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상속 구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고, 도메인 모델 설계 시 의도를 명확히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hape 클래스를 설계할 때 Circle과 Rectangle만 상속 가능하도록 제한하면, 의도치 않은 클래스가 상속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public sealed class Shape
permits Circle, Rectangle {}
- 어떤 클래스가 상속 가능한지 명시 가능
- 상속 구조를 명확히 제한하고 안정성 확보
- 도메인 모델 설계 시 의도 표현에 유리
4-3 성능과 GC 개선
능 측면에서도 Java 17은 개선되었습니다. G1 GC가 안정화되었고, ZGC와 Shenandoah 등 저지연(低지연) GC를 지원하여 대규모 서버 애플리케이션에서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고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Java 17은 현대적인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안정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LTS 버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리
- G1 GC 안정화
- ZGC, Shenandoah 등 저지연(低지연) GC 지원
- 대규모 서버 애플리케이션에서 지연 시간 최소화와 성능 향상
5. 정리
Java 8
2014년에 출시된 Java 8은 LTS(Long Term Support) 버전으로, 2030년 12월까지 지원될 예정입니다.
이 버전은 자바 개발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온 대규모 릴리즈로, 람다(Lambda) 표현식과 Stream API를 제공하여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자바에서 가능하게 했습니다. 또한 Optional과 새로운 날짜·시간 API(LocalDateTime 등)가 도입되어 null 처리와 시간 관리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Java 8은 Oracle이 Java를 인수한 후 출시된 첫 번째 LTS 버전이기도 합니다.
Java 11
2018년에 출시된 Java 11 역시 LTS 버전으로, 2032년 1월까지 지원될 예정입니다.
이 버전에서는 String과 File 관련 기능이 향상되었으며, String.isBlank(), String.strip(), File.writeString(), File.readString() 등의 메서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var 키워드를 사용하여 지역 변수 타입 추론이 가능해졌습니다. Java 11은 OpenJDK와 Oracle JDK가 통합된 이후의 안정적인 LTS 버전으로, 기존 Java 8 코드와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개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Java 17
2021년에 출시된 Java 17은 최신 LTS 버전으로, Spring Boot 3.x.x 이상은 JDK 17부터 지원합니다.
이 버전에서는 Switch에 대한 패턴 매칭(Preview), Record 클래스 도입, 텍스트 블록(""") 기능 등 현대적 언어 기능이 추가되어 코드를 보다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Java 17은 성능, 안정성, 생산성 측면에서 Java 8과 11의 장점을 모두 포함한 현대 자바의 완성형 LTS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이번 글을 통해 Java 8, 11, 17 각각의 특징과 차이를 정리하면서, 이제 각 버전이 가진 장점과 용도를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단순히 최신 버전을 쓰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목적과 팀 환경에 맞춰 적절한 자바 버전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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